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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 라이딩

미니벨로 끝판왕 브롬톤 구매기, 그리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by ⎈㉿⎈ 2022. 9. 6.

미니벨로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브롬톤을 구매했습니다. 은근히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색상은 브롬톤의 시그니처 컬러라는 레이싱 그린입니다. 어떻게 구매하게 되었는지, 구매 후 간단한 언박싱, 그리고 브롬톤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왕이면 끝판왕으로...

어느날 아무 생각 없이 페북 페이지를 하나하나 넘기다 와디즈에서 다혼이라는 브랜드의 접히는 자전거를 펀딩 하는 페이지를 보게 되었고, 새로운 운동거리를(사실은 쇼핑거리를) 주기적으로 찾아 헤매는 특성상 급관심이 생겨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죠. 살짝 마음이 동하는가 싶었지만, 60만 원이 넘는 가격을 보고는 살며시 창을 닫았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러나 미동의를 했는데도 어떻게 알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영악한 광고 알고리즘이 문제였죠...접히는 자전거만 줄기차게 나오더라고요. ㅎㅎ;; 근데 이게 웬걸. 클래식한 디자인에 색상까지 다양해서 점차 구미가 당겨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본격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접히는 자전거를 주로 '폴딩 미니벨로'라고 부른다는 걸 알게됐고, 쇼핑 검색을 해보니 디자인과 가격이 정말 다양한 미니벨로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건 버디 클래식이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쨍한 컬러. 살짝 접어서 차 트렁크에 싣고 어디든 놀러 가서 타면 좋겠다!라고 상상의 나래를 폈죠. ㅎㅎ 그러나 역시 가격을 보고서는 살짝 움찔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동네에서는 끝판왕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죠.

 

Brompton
미니벨로 끝판왕 브롬톤

 

그래서 알게된 브롬톤. 영국에서 제작되어 오는 가성비 꽝인데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특히 코로나로 최근에는 없어서 못 판다고... 왠지 이런 명품 이미지의 제품들은 거부감이 들게 마련이어서 처음 접했을 때는 바로 이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었죠. 동일한 디자인과 폴딩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은 거의 1/3인 유사 브롬톤들도 들여다보게 되었지만 왠지 뭔가 약간씩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여러 모델들을 전전하며 돌고 돌고 돌아 결국 이건 아니라던 브롬톤만 찾아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ㅎㅎ;

 

그래, 이왕 (처음) 사는 자전거. 돌고돌아가지말고 한방에 끝판왕으로 가자! 그게 돈 아끼는 거야!라는 엄청난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었고, 바로 구매처를 수소문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 검색에서는 대부분 해외배송이었고, 공식 제품은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가입한 네이버 카페에서 산바다 스포츠를 알게 되었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브롬톤 전문 매장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품절이었고, 그나마 남아있는 모델은 대부분 2단 모델이었어요. (이때 또 고민의 시작, 2단이냐 6단이냐...ㅠ) 그러다 한 업체에서 6단 모델(C라인 렉 포함 모델, 이전 모델명 M6R)에 흠모하던 색상인 레이싱 그린 컬러를 판매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바로 업체에 전화해봤습니다. 1대가 남아있다고!

 

거주지와 거리가 좀 되는 지역이지만 단김에 쇠뿔을 빼기 위해 출발했고, 드디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끝판왕 브롬톤을...^^

 

간단 언박싱

매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장님이 세팅을 완료해두신 상태여서 언박싱을 직접 하지는 못했지만 차에 싣는다고 하니 박스에 넣어주셔서 집에 돌아와 언박싱 2회 차를 진행했습니다.

 

brompton unboxing
언박싱 후 나타난 레이싱그린 브롬톤

 

폴딩 상태의 브롬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눈에 뭐가 씌여있는 탓이겠죠...^^) 접고 펴는 방법을 매장에서 수차례 배웠지만 초반에는 버벅대기 일쑤였네요. 이건 라이딩 한 번만 나갔다 오면 바로 익숙해지더라고요.

 

실내에서 몇 번 펴보고 다시 잘 접어서 매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이케아에서 구매한 일명 브롬톤장에 잘 넣어두었습니다. 개미지옥의 시작... 이죠 ^^

 

브롬톤 저렴하게 구매하기

브롬톤 카페에서 들으니 예전에는 브롬톤 구매할 때 기본 할인에 이월상품은 더 할인도 해주었던 시절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이러저러한 상황들 때문에 정가 구매해야 하는데요. 작게나마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지역 화폐 사용입니다. 제로페이, 경기지역화폐, 지역상품권 등등

물론 카드 할부를 염두에 두셨다면 해당되지 않겠지만 현금 결제를 생각했다면 이왕이면 지역화폐 사용해서 1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아요.

 

브롬톤의 가격이 사실 매년 오르고 있기 때문에 혹자는 '브롬톤은 지금이 가장 싸다!'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렇게 지역화폐 활용하면 그나마 가격 상승 이전 가격으로 구매했다는 위안이 됩니다 ^^;;

 

먼저 브롬톤 공식 수입원인 산바다 스포츠 홈페이지 대리점 안내 페이지에서 브롬톤 구매가 가능한 매장 리스트를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매장이 위치해있는 지역의 지역화폐 인센티브 정책을 확인합니다.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지역에 브롬톤 판매 매장이 있다면 그 매장에서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지역화폐를 준비해서 직접 가서 결제하면 됩니다. (지역화폐에 따라 실물 카드 결제 또는 지류 결제)

 

거주지가 해당 지역이 아니더라고 지역화폐는 은행 계좌만 연결해놓으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경기지역화폐의 경우 본인 거주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카드 충전/발급이 가능합니다. 물론 개인당 충전 가능 금액과 인센티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2~3개월 차근히 충전하여 인센티브를 쌓거나, 그렇지 않으면 가족이나 지인을 동원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꼭! 해당 매장에서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소액 결제할 때는 몰랐는데, 확실히 고가의 브롬톤을 구매할 때 지역화폐 이용하니 꽤 쏠쏠합니다.

 

이렇게 들인 브롬톤 첫 라이딩은 구매한 주의 토요일에 나갔습니다. 경쾌한 페달질과 중독성 있는 라쳇 소리... 무엇보다 자동차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풍경의 아름다움! 자전거 라이딩의 매력을 첫날부터 물씬 느끼고 돌아왔네요. 라이딩 코스와 괜찮은 풍경들은 포스팅해보겠습니다.

 

riding with brompton
브롬톤 첫 라이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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